간호학생 간호사 정보
간호라이브 휴.. 6년 차도 쉽지 않다.
BY 감성간호사2023-03-22 23:53:43
안녕하세요. 감성간호사입니다.
저는 신규간호사 때부터 늘 '어려웠던 선배'가 있습니다.
1년 차 때 몇 번 혼나고 나서인지,
유독 그 선배 앞에서만 있으면 응당 알고 있는 것들을 실수합니다.
아직도 말입니다.
대게는 '자잘자잘한 것들'이어서
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,
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실수입니다.
며칠 전 근무에서는
무려 6년 차임에도 불구하고,
'왜 이렇게 힘들ㄱ ㅔ ㅎ... ㅐ '
라는 무언의 짜증을 내시더라고요.
이해합니다.
저 같아도 그랬을거예요.
왜 나는 자꾸 그 선배간호사 앞에서만 작아질까요?ㅜㅜ
저는 일찍이 선배가 나를 보는
'멍청한 시선'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.
실수가 이어지다보니
선배간호사는 나를 멍청한 후배로 보고 있는 것 같고
그러다보니 그 앞에서 더욱 긴장해
평상시에 하지 않던 실수를 연발하게 되는거죠.
한 번 트라우마가 생기니,
시간이 지나도 극복이 잘 어려운 것 같습니다.
굉장히 평이하고 스테이블한 주말 근무였지만
선배에게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
퇴근하고 온 몸이 아려왔습니다.
6년 차 간호사가 되었음에도
'사회생활 쉽지 않다'라고 느꼈던 하루.
다들 이런 선배 한 명 쯤은 있으시지요?
ㅠ^ㅠ
저는 최근에 '스마일반지' 하나를 샀습니다.
그리고 이름을 '마음지킴이 반지'라고 스스로 붙여주었어요.
원치 않아도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
유독 어려운 순간, 유독 어려운 선배가 찾아옵니다.
안 그려려고 하지만 유독 어려운 관계는
잘 끊어내지지 않는다 생각해요.
쉽게 다칠 수 있는 마음을 한 번 더 보듬어주고
'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어.'라는 생각으로
툴툴 털어버리려고 노력하는
오늘도 쉽지않은 간호사 N년 차 생활입니다.
여러분,
6년 차가 되도 힘들답니다.
ㅜ^ㅜ
ㅎ ㅓ ㅎ ㅓ..
|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