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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호학생 간호사 정보
간호라이브 신규들을 맞이하는 신규간호사가 아닌 일기
BY 봄차카라카2023-03-28 21:47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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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차카라카 입니다 !

오늘은 저번과 무거운 얘기와 다르게

가볍게 가보려고합니다 !

 

여러분,

3월에 병원가면 안 된다는 말을 아세요?

3월이면 인턴선생님, 신규간호사가 입사를 하는데

졸업하고 바로 오는거라 실무경험이

거의 ZERO에 가깝습니다

 

그렇다면 이제 신규간호사 아닌 저,

1년 짬밥으로 신규간호사와 인턴선생님과

대화하는 썰을 들어주시죠

(+전공의 1년차)

 

 

 

 

#으음, 선생님 이 사람 infarc(경색) 같은데요 ~?

 

때는 바야흐로 얼마 전 이브닝

어지러움과 오른 팔 저린 증상으로 내원했어요

이렇게 되면 신경외과->이비인후과 순으로 봅니다

 

신경외과가 연결되고

저는 바로 신경계 검사를 했죠

 

"자, 환자분 간단히 신경계 검사할게요 ~"

 

지남력, 근력 확인 후

이제 동공반사를 확인하려고 했는데

 

"자, 저 바라볼까요"

 

-! 펜라이트를 동공에 대는 순간

 

 

오른쪽은 4mm고 왼쪽은 왜 2mm지…?

1년 짬밥, 여기서 나오는 건가

이건 무조건 infarc(경색)!!이다

이렇게 생각하는 중

 

제 모니터 옆에 신경외과 전공의 1년차가 앉더군요

문진을 하러 온건지 차트를 까고

환자한테 가서 문진하는데

신경계 검사를 제대로 안하는 거에요

 

왜 ! 동공반사를 안 봐 !

 

나: "선생님, 동공반사 안 봐요? 4p, 2p던데"

전공의: "네? 쌤 그런 말하면 안 돼요!"

나: "직접 보실래요? 아, 근데 빼박 뇌졸중인데"

 

그렇게 같이 동공반사를 보게 되었는데

 

전공의: "아… 안 돼.. 다르면 안 되는데…(좌절)"

 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사실 전공의쌤 환타거든요

계속 경색 아니면 출혈 환자만 와서

한 듀티 당 응급 수술을 몇 번이나 갔는지

 

나: "선생님, 그러면 mri찍고 입원처방 주세요 ^___^"

전공의: "그런 말하지 마세요, 제발 ㅋㅋㅋ ㅠㅠ.."

 

이제 예상가죠?

Mri 찍고 옆에서 mri 같이 확인하는데

그런데 또 경색 환자네요

 

 

그렇게 전공의쌤은 동공반사를 잘 보자!

하면서 저에게 다짐하면서 수술방으로 올라갔답니다

 

 

 

#내 job일까, 인턴 job일까

 

첫 번째, 동맥혈가스검사 과연 내가 해야할까

네, 해야합니다

 

대부분 ABGA를 하게 되면 손목에서 하게되는데

10분이 지나도, 20분이 지나도 채혈을 하지 못하는 거에요


: "도와..드려요..?

인턴: "네.."

 

 

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어떻게 안 도와줍니까

사실 딜레이로 환자 간호 딜레이가 됐걸랑요

그래서 바로 ABGA 같이 해줬답니다

 

두 번째, 약속 처방이 있으나 이걸 어떻게 하나요

환자를 케어하다보면

이런 진단에는 이러한 처방이 나겠지 하는

일하는 패턴이 있거든요

바로 이게 약속처방이라는 겁니다

 

저희 몇 몇 과에는 전공의가 없어

인턴이 하기도 하는데

처방을 기다리다

갑자기 인턴쌤이 오더니

 

"선생님, 이럴 때는 어떻게 처방하죠…(울먹)?"

 

 

 

전 뭐가 잘못 된 줄 알고 인턴쌤을 달래서

물어봤는데

 

"선생님 처방을 모르겠어요.. 교수님은 답변도 없고.."

 

아,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지..

그렇게 이전에 이런 환자가 오면

이런 처방을 낸다고 붙잡고 설명을 해줬답니다

 

 

-

 

 

다들 처음은 있고 어렵고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던데

정말 제 신규 처음 때 생가이 나더라구요

(코 쓱-) 나 많이 컸네

 

아직까지 적응하느라 많이 힘들겠지만

3월에 입사한 신규 선생님들,

힘들겠지만 힘내세요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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